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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바다위 골프장'...배타고 5분 골프여행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2.16 15: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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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최초의 아일랜드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전남 여수의 '대(大)경도'에 골프&리조트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오는 5월 선보일 전망이다. 경도(소경도 제외) 전체를 골프장으로 꾸며,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여수시 경호동에 속하는 대경도는 면적은 2.33㎢, 해안선 길이 11.7㎞의 섬이다. 또한, 여수시 국동항구 남쪽에서 해상으로 0.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양방향 카페리로 5~10분이면 닿는 거리다.

이 곳에 골프장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올해 여수에서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인해 다양한 레저문화시설이 조성되고, 이 가운데 골프장이 포함됐다.

   
여수 신월동에서 촬영한 여수 대경도 현장. 경도는 대경도와 소경도로 나뉜다. 사진은 신월동 애독자 제공.

가막만에 자리한 경도는 연평균 기온이 14.6℃로 따뜻하고, 섬이지만 바람이 적다. 따라서 아름다운 조망 속에서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섬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모든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아름다운 코스의 탄생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국동항에서 경도까지의 거리는 약 500m이며, 배편으로만 여행이 가능한 색다른 재미도 있다. 배편 요금은 왕복배삯 1500원이며, 어린이는 100원, 오토바이 200원, 승용차 3000~4000원이 책정돼 부담없이 오갈 수 있다. 국동항에서 경도까지는 약 5분이 걸린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코스 설계회사 DMK골프디자인이 코스 설계에 참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설계자인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David Mclay Kidd)가 직접 설계해 더욱 차별화된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수경도, 콘도미디엄(100실) 및 골프장 18홀 등 임시 개장

현재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수시는 오는 5월까지 엑스포 지원시설로 콘도미디엄(100실), 오토캠핑장(100면), 골프장 18홀을 임시 준공해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 숙박시설 및 레저시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수 경도 위치도.
또한, 2013년 1월까지는 총 33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골프장 27홀과 숙박시설 및 기반시설 등의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추가로 조성되는 2,3단계 사업에서는 골프빌라, 상업시설, 마리나 시설 등과 민자 유치를 통해 호텔, 기업연수원, 테마파크, 레저시설도 건설할 계획이다.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원 216만6123㎡에 조성중인 해양관광단지 사업은 지난 2007년 11월 전남도와 여수시, 전남개발공사가 사업추진 협약(MOA)을 체결하고, 2009년 6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09년 12월 사업계획 승인 등 주요 인.허가를 완료하고 2010년 6월 턴키방식으로 착공해 현재까지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환경과 인근 주민들을 아우르는 남해안 명품 관광단지로

사업시행자인 전남개발공사는 해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고,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된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않고 관광단지 내 잔디 및 식재 관개용수로 재활용함으로서 청정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 할 계획이다.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 조감도.
또한, 주민들을 위해 녹지 공간 및 체육시설과 이주자 택지를 경도에 조성했고, 문화재 발굴사업 등 현장개발 운영인력으로 마을 주민들을 우선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관광단지 조성 후에도 마을 주민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함으로서 주민과 상생 발전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 바다위 골프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수 경도가 환경적 가치를 보존하고 고유의 경관미와 자연 여건을 최대한 살린 남해안 명품 관광단지로 자리매김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