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담양군이 국제곡물가와 원유가 상승, 한․미 FTA 비준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에 처한 한우사육농가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한우사육농가 혁신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16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최희우 부군수와 한우사육농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국립축산과학원 김태일 박사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최성복 박사를 초청,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대내적인 소비위축과 소 300만두 사육확대로 한우가격이 폭락했으나 최근 큰소 가격은 전년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송아지 가격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러한 시장흐름에 부흥해 한우 사육농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숲맑은 담양 한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육 생산기술 교육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담양군은 수입산 소고기에는 가격으로는 경쟁할 수 없지만 품질로 승부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 올해 1등급 고급육 80% 이상 생산을 목표로 8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 한해 고급육 생산기술교육을 비롯 우량정액공급, 종축개량사업, 축산환경 개선사업, 조사료 확충사업을 추진해 1등급 이상의 고품질 한우 생산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대숲맑은 담양한우 프랜차이즈점 운영 등 유통망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FTA의 높은 파고에 따른 어려운 농촌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등 축산영농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읍의 허균용 축산농가는 “현재 15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지금 같아서는 너무 힘들지만 군, 축협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고급육 생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교육과 같은 실질적인 생산기술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