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TV 일부 모델이 부품 불량을 이유로 집단소송에 휘말릴 조짐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판매한 LCD TV와 PDP TV, DLP TV의 일부 모델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캐퍼시터(capacitor)에 이상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현재 소송 중인 지역은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 등 세 곳. 지난해 10월 소송이 제기된 오클라호마의 경우 법원의 소송 승인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피해자들에 대한 무상 수리와 수리비용은 보상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에 따라 오클라호마 외에도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같은 시기의 동일한 TV에 대해 무상 수리와 보상을 해줘야 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단소송은 제기됐지만 승인을 받은 게 아니다”며 “소송이 제기되기 전부터 일부 제품에 불량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상 A/S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