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6일 한명숙 대표와 회동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
[프라임경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날 오전 김 지사는 한명숙 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정할 2012년의 총선과 대선을 맞이해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통합의 상징인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두관이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1%의 특권층이 아니라 99% 서민도 행복한 나라”라면서 “국민들은 야권이 하나로 단결해 하루라도 빨리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끝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진보진영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은 아니지만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였던 자신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민주통합당과 함께 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김 지사는 이날 당원으로서 민주통합당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두 가지 고언을 건넸다.
먼저 김 지사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힌 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열의 일곱을 내준다는 자세로 야권단결에 임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런 자세로 총선에서 함께 승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선에서 선거연합을 이뤄 민주진보세력의 연립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이 살려면 혁신을 해야 한다”면서 “당이 내세우는 가치와 조직 구조도 바뀌어야 하지만 사람이 바뀌어야 제대로 된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오직 야권연대와 정당의 혁신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저 역시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민주통합당의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명숙 대표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면서 “김 지사의 입당은 지금 부산경남지역의 변화와 승리를 희망하는 부산경남 도민들의 민심과 함께 민주통합당에 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경남지역은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
이와 관련 한 대표는 “김 지사의 입당으로 민주통합당은 명실공히 전국정당화와 지방분권, 지역균형의 발전의 이바지하는 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