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학필름 전문기업 상보(027580)가 차세대 나노 신소재인 그래핀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상보는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이건웅 박사팀이 개발에 성공한 ‘고품질 그래핀 대량제조 및 유연전극 응용기술’ 이전 민간기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16일 조인식을 갖고 향후 상용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상보가 KERI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은 습식공정 기반의 고효율 그래핀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고기능성 플렉시블 투명전극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핀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어낸 탄소나노 물질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의 전기전도성과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도를 지닌 특성 때문에 전자재료, 에너지 등 산업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나노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KERI 이건웅 박사팀은 이번 기술이 앞으로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구현을 위한 습식공정기반 인쇄전자공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나아가 대량 제조된 그래핀의 각종 소자응용 원천기술의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상보는 기술이전 성공으로 향후 기존 투명전극물질 ITO(인듐주석산화물)를 대체하는 CNT(탄소나노튜브)/그래핀 하이브리드 투명전극,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자사의 디스플레이 소재기술 상용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보 김상근 대표는 “그래핀 제조기술의 조기 양산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4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전용량 투명전극 필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전극소재 등으로 향후 5년간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