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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사직공원 공공예술작품 착공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2.16 1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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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직공원을 광주의 대표적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공공예술작품 설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사직공원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작품 설치를 위해 지난 1월 시공업체 2곳을 선정, 실시 설계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번 주 착공에 들어갔다.

‘공원풍경’을 타이틀로 내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텝(구 KBS방송국 입구 T자형 도로 절개지) △기슭(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 옆 산책로) △사직공원 빈집(파고라 및 배드민턴장) △흔적(공원관리사무소) △흐르는 풍경(옛 수영장부지) 등 다섯 개 작품이 사직공원 5개 장소에 세워진다.

생태공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거나 파고라와 관리사무소 등 노후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공원에 생기를 불어넣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직공원 공공예술프로젝트는 공원 내 5개 장소를 예술과 생태가 조화를 이루도록 재조성하는 프로젝트로서 지난해 7월 국내외 건축계에서 차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영준, 이민아, 조민석, 박동준, 신혜원 등 5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추진해왔다.

또 시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기 위해 사직공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 이미지 관련 시민여론조사를 거쳐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을 목표로 최종 실시 설계안을 마무리했다. 작품 설치는 4월 말 완공, 5월5일 어린이날 개막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홍근 사직공원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감독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사직공원을 다시 생태공원으로 되살려내는 작업이 시작됐다”며 “장소에 대한 역사적 기억과 공간-자연-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공원풍경’을 만들어갈 작업에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