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15일 공천 신청을 마무리한 결과, 3선 이상의 중진 의원 77%가 출사표를 던지는 등 용퇴는 없었다. |
[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의 공천 신청이 지난 15일 마무리 됐다. 예상과는 달리 중진의원들의 용퇴는 없었다. 3선 이상 의원 39명 중 30%가 공천 신청을 하면서 중진 77%가 출사표를 던진 셈이 됐다.
이와 관련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총 974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207명, 부산광역시 99명, 대구광역시 79명, 인천광역시 44명, 광주광역시 5명, 대전광역시 18명, 울산광역시 24명, 경기도 200명, 강원도 33명, 충청북도 24명, 충청남도 25명, 전라북도 16명, 전라남도 16명, 경상북도 87명, 경상남도 88명, 제주특별자치도 9명 이렇게 총 974명이 공천신청을 마감한 것.
황 대변인은 “당초 인물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통합당보다 훨씬 많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공천신청을 했고, 그로 인해 민주통합당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공천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아진 것은 50% 안팎의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 대부분이 잘려 나가면 정치 신인들의 당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당초 지난 6~10일이던 공천 접수 기간은 15일까지 연장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현역 의원 50% 정도를 ‘물갈이’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새누리당의 ‘공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인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당은 16일부터 공천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면접은 오는 2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수 후보 지역구 중 도덕성 등 결격 사유가 없거나 경쟁력 차가 분명한 곳은 조기에 공천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