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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우려에 '흔들' 하락 마감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 20일로 미뤄져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2.16 0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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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불확실성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견해차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3포인트(0.76%) 하락한 1만2780.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27포인트(0.54%) 내려간 1343.2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0포인트(0.55%) 떨어진 2915.83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이 또다시 불거졌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20일로 연기된 것.

장 클로드 융커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 전화회의 후 그리스 연립 정당이 4월 초 이후에도 긴축, 개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는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3억2500억원유로의 추가 긴축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상환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위해 그리스 구제금융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개된 지난 1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실업률이 높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 조만간 추가로 국채를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경기가 더 악화하면 시행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상승률 0%를 기록, 시장 전망치 0.7% 대비 하락했다. 산업 가동률은 78.5%로 시장 예상치 78.6%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유로존 국채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유럽 정부 채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로이카가 중국의 투자 통로가 될 것이며, 유럽 위기 해결은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06달러(1.1%) 상승한 101.8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