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쇼핑이 그랜드백화점의 점포 두 곳에 대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대상 점포는 수원 그랜드백화점 영통점과 인천 계양그랜드마트로 인수가격은 1700억~18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는 16일 그랜드백화점과 롯데쇼핑에 일부 점표 매각, 인수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2~3년 전부터 일부 점포 매각을 추진해왔던 그랜드백화점은 롯데쇼핑이 기존 롯데마트와 상권이 겹치지 않는 두 곳에 관심을 보이며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각종 대형마트 규제로 신규 가맹점을 내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랜드백화점은 재무구조 개선 의지가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졌다는 얘기다. 롯데쇼핑은 두 점포를 모두 롯데쇼핑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현재 국내 총 95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선두업체 보다 점포수에서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