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싸움과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민생과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5일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잘못된 과거와는 깨끗이 단절하고, 성큼성큼 미래로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라디오 연설에 나선 박 위원장은 ‘새누리’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라고 설명한 뒤, 이는 “과거를 떨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당명과 함께 새누리당은 당의 이름 뿐만 아니라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책을 복지와 일자리,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핵심 축으로 바꾸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확정했다.
요란한 정치구호보다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쇄신과 정치쇄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정책쇄신의 일환으로 새누리당은 정규직에 지급되는 현금과 현물에 대해 비정규직에게도 동일하게 지급하도록 하고 2015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하고,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보호와 차별해소를 위해 법 제정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박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통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 추구 행위와 무분별한 중소기업 영역침해,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어렵게 하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계열사간, 지배주주 친족간 부당 내부거래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면서 “부당한 하도급 단가 인하가 적발될 경우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 “선거란 근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에 묶이고, 과거를 논박하다 한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선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날 박 위원장은 정치가 국민의 삶에 집중하고, 국민과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쇄신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