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녹십자(006280)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91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21.5%, 91.3% 증가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수출과 국내 매출이 각각 43%, 13% 성장을 달성하며 분기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며 “또 일회성 비용 축소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녹십자의 2011년 전체 매출액은 7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83억원,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49.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은 2010년 1분기 신종플루 특수에 따른 약 1560억원의 일회성 매출을 제외했을 경우 20% 성장한 것이다”면서 “지난해 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 고른 성장과 고혈압치료제 등 신규 도입품목 가세로 실질적인 연매출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올해도 최근 WHO(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의 국제입찰에서 수주한 2000만달러 규모의 백신과 혈액제제 수출을 바탕으로 연 1억달러 수출에 도전한다. 아울러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조직접착제 ‘그린플라스트 큐’ 등 신제품 매출 가세로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전략품목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임상 증가, 비임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20여가지의 R&D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R&D 비용을 10% 이상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