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이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 클래스’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사업으로 방과후 학습을 진행 중인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 영어 수업 모습. |
앞서 삼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경기지역 15개 중학교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참여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높아지는 등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돼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드림 클래스’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면서 학습의지가 있는 중학생 7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주요도시에서 영어, 수학 과목의 주중 방과 후 수업을 본격 시행한다.
각 해당 중학교에서 선발되는 학생은 1~3학년 등 학년별 20명씩이며, 2개 반으로 나눠 주 4회, 8시간 수업을 받게 된다.
또, 강사 확보가 어렵고 학생들이 산재해 있는 중소도시와 도서지역 중학생 7800명을 대상으로는 올해 시범적으로 주말 수업, 방학 캠프 등을 시행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에 따르면 강사는 중학교 인근에 소재한 대학의 재학생 중에서 학업 성적, 봉사 정신,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며, 대학생 강사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등록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했다.
대학생 강사는 중학교에서 희망하는 대학과 삼성사회봉사단 홈페이지(www.samsunglove.co.kr)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강사는 영어, 수학 강의는 물론 중학생들이 삶의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 진학에 성공한 저소득층 출신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삼성은 대학생 강사의 장학금 등으로 연간 약 3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성사회봉사단과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빌딩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생 학습지원 교육기부를 위한 업무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오늘 삼성과의 교육기부 활성화 협약은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교육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이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대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며 “교육기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사회봉사단 서준희 사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이 사업이 경제계 전체에 확산되기를 바라며 이 사업에 동참하는 기업에는 삼성이 시법사업 때 구축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관련 컨설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