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론칭한 ‘투썸커피’가 올해 본격 점포확장에 나선다. 기존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와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매장확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해 투썸플레이스의 멀티브랜드 투썸커피의 가맹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6월 강남역 인근에 투썸커피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는 직영점 4개 매장과 가맹점 1개 매장 등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기존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커피, 디저트 등과 입지상권에 차별화를 둔 투썸커피를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커피전문점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메뉴 등을 차별화해 타깃 고객층을 세분화한 것이다. 이른바 멀티브랜드 전략인 셈.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재정상황 등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실제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디저트카페를 표방하는 브랜드로, 매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야하고 케이크 등 디저트를 만드는 오픈키친 등이 요구돼 매장확대 특히, 가맹사업에 있어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
투썸플레이스의 멀티브랜드 투썸커피가 올해 매장확대를 본격화한다. |
CJ푸드빌 관계자는 “다양한 타깃층을 겨냥해 ‘투썸’의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며 “가맹점주(창업자)의 경우도 기존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하나에서 각자의 재정적인 상황 등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어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색다른 디저트로 젊은 여성층에 인기
투썸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투썸커피는 영국 학교 카페테리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다양한 커피음료, 색다른 디저트 메뉴로 주 타깃층인 젊은 여성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투썸커피는 지난해 6월 직영 1호점인 강남역점 오픈 이후 쌍림동, 청담 씨네시티, 가로수길 등에 총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기시장 안착과 브랜드 인지도 형성을 위해 주요 상권에 우선 자리 잡은 것도 있지만 타깃층을 세분화해 공략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이 같은 창업문의 쇄도와 소비자 니즈에 따라 올해 투썸커피 매장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존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역시 매장확장을 해나가지만 투썸커피가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CJ푸드빌의 커피전문점 사업 시초인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2002년 사업 시작 이후 직영점 운영만을 고집하며 사업기반을 다졌다. 그동안 가맹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투썸플레이스 론칭 6년만인 2008년에서야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매장수가 100% 가량 증가하며 현재 21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CJ푸드빌은 투썸커피 가맹사업도에도 투썸플레이스를 통해 쌓은 가맹점 확대 노하우를 적용해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론칭한 투썸커피는 현재 총 5개 매장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가맹사업 등을 통해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가맹사업을 시작하기까지 노하우나 기반이 없어 오랜 기간이 소요됐지만 투썸커피의 경우 투썸플레이스의 노하우를 토대로 조금 빨리 가맹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J푸드빌은 구체적인 매장 오픈 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올해 구체적인 매장 오픈수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매장확대에 중점을 두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