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 2곳 중 1곳은 신입 채용에서 영어 능력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344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영어 능력의 당락 영향 여부’를 설문한 결과, 48.8%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어 능력이 평가 당락을 좌우하는 이유로는 ‘업무상 영어 능력이 필수라서’라는 응답이 6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해외 사업, 제휴 등을 준비 중이라서 27.4%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해서 25.6% △사회적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져서 14.3%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가 수월한 편이라서 6.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89.3%는 영어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했으며, 70.2%는 반대로 영어 능력이 부족해 불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어 능력으로는 84.5%가 ‘회화 능력’을 선택했으며, ‘토익 등 공인 필기시험 성적’은 15.5%로 회화 능력이 중요시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의 영어 능력 평가 방법을 살펴보면 ‘영어 면접 실시’가 51.2%로 가장 많았다. 이 때 영어회화 능력은 절반 이상인 52.3%가 ‘비즈니스 대화에 능숙한 수준’을 요구하고 있었으며, 39.5%는 ‘일상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토익 등 공인 필기시험 성적 제출 요구’는 36.3%로 토익 기준 평균 750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밖에 ‘자체 영어 테스트 실시’ 21.4%, ‘말하기시험 성적 제출 요구’ 8.3% 등의 방법을 평가 시 활용하고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업무에 도움될 수 있는 영어회화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커지면서 영어 면접 등 실전형 평가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라며 “원어민 수준은 아니더라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 수 있는 정도의 회화실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며, 업무관련 전문용어들을 숙지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