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난치 질환으로 인식돼오던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채우석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약을 달여 농축한 후 환약으로 제조한 무릎관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절약 |
연구팀은 퇴행성 무릎관절 질환자, 연골 손상으로 인한 염증․관절염 등으로 인해 무릎이 붓고 아파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 실험 및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뇌혈류 촉진, 혈압 강화, 연골 재생, 관절염증 완화, 퇴행성 관절염 완화, 간․신장 기능 증진 등의 효과가 입증됐으며 독성검사에서도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한방에서는 신주골(腎主骨)이라 하여, 신장에서 뼈를 주관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치료제는 신장을 보해 기혈을 촉진시켜 손상 부위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원리”라고 소개하고 “외과적 수술이나 물리치료에 국한돼 왔던 무릎질환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또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특진과에서 오랫동안 무릎관절 질환자를 진료하면서 연구해온 처방을 토대로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연구진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다양한 실험과 검사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면서 “요통이나 생리통, 손발저림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환으로 제조됐기 때문에 기존의 한약재와 달리 복용이 간편하고, 치료 시 통증이나 시간적 부담이 없어 환자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채우석 교수팀은 치료제 개발 시 거쳤던 임상실험 및 각종 검사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