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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간판 떼는 안랩, 주당 400원 현금배당

영업이익 28%↑ 불구, 당기순이익은 24%↓…내달 29일 정기주총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2.15 08: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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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창립 17년 만에 창업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이름을 간판에서 뺀다. 회사는 15일 사명 변경 계획을 밝히고 2011년 실적발표와 더불어 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변경된 사명은 그간 약칭으로 사용됐던 ‘안랩’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사명 변경에 대해 “지난해 수주 1000억 원을 달성한 데다 판교 사옥 이전 등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원장의 정계 입문을 염두에 둔 거리 두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안철수 원장과 이번 사명변경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변경된 사명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1차로 결정됐으며 다음 달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15일 전년도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987억8923만3891원으로 전년대비 4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억5803만54원으로 전년대비 28.0%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당기 수주 증가에 따른 것” 설명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19억2695만6847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34억5002만1200원이라고 같은 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