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관심종목으로 주목을 받은 휴비스(대표 유배근)가 25.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휴비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인 328만1000주에 8305만9400주가 몰리며 청약증거금으로 5179억7442만4000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 업체이자 삼양홀딩스(000070)와 SK케미칼(006120)의 합작회사인 휴비스는 지난해 12월2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심사에서 '승인' 판정을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대우증권으로, 오는 23일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매매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휴비스는 삼양홀딩스와 SK케미칼의 100%자회사인 SK신텍이 10년간 공동경영을 해오며 각각 전체지분의 49.15%인 1437만5000주씩 보유하고 있다. 50만주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 1조1253억원, 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1조531억원의 매출과 43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에 관해 국내 최대인 7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단섬유 생산량은 웅진케미칼과 효성을 뛰어넘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장섬유 생산량도 효성과 티케이케이칼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단섬유는 자동차, 산업 자재, 건축, 의류에 쓰이는 LM, conju, 면방 등을 주요제품으로 생산하며 장섬유는 레노바, 메모리, 난연사 등이 주요제품으로, 의료, 인테리어, 산업용 등에 사용된다.
연간 45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주공장은 장섬유와 단섬유를, 생산능력이 각각 14만4000톤과 15만톤인 울산과 중국 사천공장은 단섬유를 만들어내며 이외 42명의 연구원을 보유한 대전 연구개발(R&D)센터는 국내특허 41개와 해외특허 7개를 취득한 상태다.
업체 직원은 지난해 기준 833명이며 전북 전주와 울산광역시, 중국 사천에 모두 700여명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또한 이 업체의 강점 중 하나는 다변화한 고객 구조에 기초한 안정된 수익원이다. GM, 포드, 현대차는 자동차용 내장재, 이브자리와 에이스침대는 매트리스 및 가구, 유한킴벌리와 유니참은 위생재, 나이키와 노스페이스, 스마트는 캐주얼 스포츠용품에 휴비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