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22일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2일께 취임 4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와대가 이 같은 계획을 밝힘에 따라 과연 무슨 말이 나올지 이 대통령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은 최근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발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주 22일 경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 계기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5년차를 맞는 소회와 각오, 최근 순방에서 체감한 ‘제2의 중동붐’과 세계경제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계획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3월 말에 있을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설명과 협조 당부, 기타 국정 현안에 대한 진솔한 말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과 친형 이상득 의원의 불법정치 자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사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효재 청와대 전 정무수석비서관, 김두우 전 홍보수석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사퇴한 측근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들과의 진솔한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직접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관련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큰 이유에서다.
이번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약 60분간 진행되며, 기자들과의 가감 없는 질의응답과 함께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