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故 김영인 전남대 총장(12대)와 그의 부인의 이름을 딴 '김영인-이효순' 장학금이 신설된다.
14일 전남대 발전기금재단은 김영인 총장의 자녀 5남매가 부모 명의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5남매는 “우리 모두의 모교이자 아버지가 평생을 바치신 대학을 위해 장학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우수한 인재 양성으로 전남대가 한층 더 발전된 학문의 상아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인-이효순’ 장학금은 대학 측이 장학생 선발기준과 금액을 추후 별도로 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김영인 총장은 광주의학전문학교 1회 수석 졸업생으로 1952년 전남대 개교와 함께 의과대학 전임강사로 임용돼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제12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김영인 총장은 재직 당시 5․18 광주민주항쟁 이후 해직, 퇴교당했던 교수와 학생들을 전원 복직, 복학시켜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남 의학사 70년의 산 증인으로 불리우던 김영인 총장은 지난해 1월 향년 84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