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석호)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모범적인 노동조합 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진 부위원장 |
전남도 공무원노조 김현진 수석 부위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6기 노동조합 출범당시 조합원 1200여명에서 1년6개월이 지난 현재 15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6급 이하 노동조합 가입 가능직원 1700여명 가운데 88%가 가입한 것.
노조 가입률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그는 “현 노조 집행부가 공약사항을 99%이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원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현 노조는 정부의 난방 온도 규제 지침에 따라 1억원의 예산으로 방한 가디언을 구입해 노조원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수직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도내 역사문화탐방을 분기 1회 실시하는 한편, 김재동과 윤도현 밴드를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도청 집행부가 할 수 없는 직원 복지을 찾아 하나둘씩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일반직 인사 파행과 관련, “직원들이 이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집행부와 합의안을 도출, 직원들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인사에서 실.국장 추천제를 잠정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필요에 따라 실.국장 의견을 청취해 인사 참고자료로 삼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근무평정 순위를 존중하면서도, 개인의 소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근평 소청위원회를 강화하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노조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공약의 상당부분을 이행해 마음이 가볍다”면서 “남은 기간도 노조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