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홍콩 소재 자산운용사인 EIP사가 우리나라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XIE Shares Korea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1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상장은 해외운용사가 한국거래소 산출지수를 기반으로 ETF를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로 한국거래소 산출지수가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제까지는 2007년 11월 삼성자산운용 ETF 일본증시 상장, 지난해 1월 미래에셋맵스 ETF 홍콩증시 상장 등 국내 자산운용사가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해외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지수 이외의 한국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전 세계 9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자산규모는 약 5조2000억원이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윤기준 인덱스팀장은 "이처럼 KOSPI200을 비롯한 한국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소에도 불구, 국내시장의 빠른 회복 및 지수의 안정적 증가추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KOSPI200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대비 78.46% 증가해 미국 S&P500 48.65%, 영국 FTSE100 31.98%, 일본 니케이225 0.99%, 홍콩 항생 44.46% 등 주요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한 EIP사는 아시아퍼시픽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9000만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및 24억달러 규모의 인덱스펀드를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