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용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율을 조기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며 카드사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나서 수수료율을 조기에 개편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의 최고경영자들은 최근 만남을 통해 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 임원급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TF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개선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가 주도하는 수수료율 체계 개편작업은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진행돼왔으며 오는 3~4월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다. 기존 각 사 대표들은 여신협회의 보고만 받아왔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우대 수수료율을 정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상황이 긴박해진 만큼 카드사 사장단이 직접 나서 수수료율 체계 개편 일정을 대폭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한편, 카드사들은 여전법 개정안 중 ‘신용카드업자는 영세 중소 가맹점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우대수수료율을 정해야 한다’는 조항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위헌 소지가 있고 시장 경쟁 체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만큼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헌법 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