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2.02.14 10:38:48
[프라임경제] 남양유업(003920)은 미국의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라자드 한국기업 지배구조 개선펀드(이하 라자드펀드)’가 주식 및 현금배당 등에 대한 주주제안을 해왔다고 14일 밝혔다.
라자드펀드의 주주제안 사항은 △현금배당을 주당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1주당 9주의 주식배당으로 유통 주식수를 늘릴 것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것 등이다.
라자드펀드는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로 지분율 1.8%를 보유해 주주제안이 가능한 지분율 1% 이상 보유 조건을 충족시켰다.
남양유업 측은 “주주제안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당장의 고액 배당 보다는 신규사업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커피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데 이어 원유가격의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율이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