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 초·중학교 교장 공모제 17개교 가운데 무려 5개교에서 운영위원 심사 결과를 지역교육청에서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3월1일자로 임용 예정인 24개 공모제 교장(초등 17, 중등 7)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제청신청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초.중학교 교장 공모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1심 심사를 하고, 지역교육청에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정했다.
하지만 17개 초·중학교 가운데 5개교에서 1차 심사 결과를 2차 심사에서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2차 심사위원들이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데다 지역교육장이 심사위원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제사람.지역사람 챙기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나주 반남초, 담양 봉산초, 해남 삼산초, 무안 일로초, 장성 북이초 등 5개교가 1차 심사 1순위가 2차 심사에서 2·3순위로 밀려 탈락했다.
순위가 바뀐 한 탈락자는 “1차 심사에서 1위였는데,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2차 심사에서 2위로 밀려 떨어졌다"면서 "운영위원회 1차 심사를 두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아냥 거렸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청 관계자는 “심사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교장 공모제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제3의 심사위원 위촉, 근무지역 지원 불가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