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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억 초과 아파트값 10채 중 8채 ‘뚝↓’

경기·인천지역 하락 가구수 99%…5년간 22%떨어져

김관식 기자 기자  2012.02.14 09: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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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도권 지역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10채 중 8채가 5년 전보다 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지역 6억원 이상 아파트 50만1281가구의 5년1개월간 시세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의 81.34%인 40만7743가구의 가격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4만8078가구 중 73.50%에 달하는 25만5846가구의 값이 내렸다. 이어 경기도는 14만9968가구중 99.13%인 14만8666가구, 인천은 3235가구중 99.88%인 3231가구가 떨어져 거의 모든 가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구가 7만7572가구 중 6만857가구가 하락해 10채중 8채꼴로 값이 떨어졌다. 이어 송파구가 6만8085가구 중 75.86%인 5만1649가구, 서초구 5만4013가구 중 57.59%인 3만1107가구 등이 각각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성남시가 5만3576가구중 99.44%인 5만3275가구, 용인시는 3만1380가구 중 99.89%인 3만1344가구가 떨어졌다.

한편, 지난 2007년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5년간 수도권지역 6억원 이상인 아파트값의 변동률은 -12.42%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이 -9.29%, 경기도는 -22.75%, 인천은 -22.19%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19.7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동구(-17.73%), 강서구(-13.42%), 송파구(-12.97%), 강남구(-10.5%) 등 순으로 내렸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고가아파트값이 1·11대책 이후 대출규제,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 등으로 인해 고가주택수요가 위축되면서 침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