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백원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민주통합당 공천 신사는 일반 공천 신청자와 별도로 진행되는 현역 의원 평가는 여론조사 40%, 의정활동 평가 30%, 다면평가 30% 비율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다면평가의 경우 민주통합당 모든 의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것으로 정당 사상 최초로 도입된다"고 말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현역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 도입은 가장 어려웠던 논쟁의 지점이었다. 공심위 내부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2명만 올리는 '양자구도'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후보 간 1대1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에 많은 논쟁이 있었고, 불가피하게 3명이 될 수도 있지만 원칙은 2명 선정으로 결정한 것.
정계에서는 국민경선 양자구도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정치 신인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치자금, 뇌물, 횡령, 화이트칼라 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가운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철새' 정치인은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된다.
심사배점은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사회활동 10점, 도덕성 10점, 후보 적합도·경쟁력 30점, 면접 20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08년 18대 총선과 비교해 정체성 배점을 10점 높이고 후보적합도·경쟁력 배점을 10점 하향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