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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치유의 공간 만들자"

피톤치드 함량 많은 편백숲.음이온 풍부한 섬 등 지정.육성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2.13 15: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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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3일 “피톤치드 함량이 많은 편백숲과 음이온이 풍부한 섬․해안에 대한 보다 철저한 조사로 전남 곳곳을 ‘치유’의 공간으로 지정, 육성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우리나라 대도시 주거문화가 아파트 위주로 이뤄지면서 아토피와 알러지 등 각종 호흡기․피부질환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전남의 편백숲과 섬․해안․갯벌 등에 대한 공기 질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치유의 숲’․‘치유의 섬’, ‘치유의 해변’ 등을 지정, 관리해나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투자유치는 해당 부서 뿐 아니라 전 실국이 총력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각 실국별로 업무와 관련된 업종을 리스트화 해 타깃기업을 정하고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전남도내 곳곳에 자생하고 있는 토종 생물들에 대한 지리적표시등록, 종자등록 등 각종 등록을 서둘러 지적재산권 보호 및 품종 보호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쑥의 경우 따뜻한 곳에서 많이 자라나는데 식용과 약용 등 활용도가 높은 만큼 도내 대규모 생산지인 여수 거문도나 진도 조도에 가공시설을 갖추고 성분조사를 철저히 해 고부가가치 산업화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농촌 여성들의 음식 솜씨와 남도의 여러 가지 식재료를 활용한 ‘마을반찬’ 사업을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40여곳이 생겨났고 일부는 해외 수출실적까지 올리는 등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계시켜 육성함으로써 농촌마을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공급하고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역설했다.

행복도시와 관련해선 “한옥 등 주건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훈훈한 마을 공동체”며 “조성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이 모요 마을 입주자 심사권한까지도 갖는 자율적인 마을 규약을 만들도록 함으로써 행복마을의 품위를 높여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