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만든 초·중·고교용 금융교육 표준교재 3종이 정식 교과서로 채택됐다. 외환위기, 카드사태와 신용 불량자 양산 등의 어려움을 겪어 온 가운데, 이번 교과서 채택으로 금융교육 체계화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일선 초·중·고교 교사들로 집필·연구진을 꾸린 가운데 지난 연말 펴낸 각 119쪽 분량의 교재 3권이 지난 1월말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정교과서 승인을 받았다. 금융당국의 표준교재가 교과서로 인정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교과서 승인은 교과부 위임을 받은 각 관할 시·도 교육청에 신청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번 교재에 대해 서울시교육정보연구원은 1개월 이상 실무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교재집필 후 외부검토위원회가 검토하고, 감독원 실무자들로 구성된 집필검토위와 금융교육협의회 소속기관에서 다시 살펴 보는 등 수단계에 걸쳐 검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