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단조제품 생산 기업 포메탈(119500)이 서산공장 준공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올 한해 긍정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포메탈은 1969년 설립돼 40여년 간 단조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며, 현재 자유단조 외에 형단조, 복합단조, 중공단조 등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자동차 △방위산업 △풍력발전 △중장비 △산업기계 △농기계 등의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정수민 연구원은 "동사의 영업이익률이 타사 대비 높은 원인은 단순 단조공정으로는 생산하기 힘든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하는 데 있다"며 "높은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으로 2011년 현재 170여개 고객사에 720여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구성은 산업기계 부문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굴삭기 부문 중에서 관절부분의 반복동작에 필요한 베어링 등의 부품을 두산인프라코어와 볼보건설기계 등의 공급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은 전체 매출의 약 35% 수준으로, 상용차와 RV(레저용차)에 들어가는 요크, 스핀 등의 동력전달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와 쌍용차에 납품하고 있다.
포메탈 신공장이 들어설 서산지역. (자료-하나대투증권 제공) |
정 연구원은 "5월부터 서산공장에 순차적으로 추가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2012년 동사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893억원, 영업이익은 40% 이상 증가한 88억원 수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산 공장 신축 비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정 연구원은 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서산 공장 신축을 위한 비용은 내부 유보 자금 및 공모 자금, 차입 등을 활용해 조달할 예정이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안산 공장도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어 자금조달이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메탈은 서산공장 이전을 도약을 계기로 보고있다. 서산공장 이전으로 10톤급 해머와 중공단조용 프레스 2라인을 추가로 갖춰게 될 것으로 예상, 이를 통해 중소형 단조품으로 다소 한정돼 있던 동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돼 다양한 크기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공단조 관련 capa(생산설비) 역시 기존 대비 60% 이상 증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좌) 포메탈 매출구성, 우) 포메탈 생산 단조제품 |
한편, 수요가 부진했던 풍력 발전 부문도 최근 전세계 풍력 발전에 대한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제주지역 등에서 풍력발전소 설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향후 포메탈의 부품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