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11 전남 순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이 주요 공공도서관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담은 공약을 내놓았다.
이은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3일 "신도시 금당.연향지구내 연향도서관 내에 영어전문도서관을 입주시키고 영어뮤지컬과 인형극 관람이 가능한 중(中)극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은 캠프에 따르면 연향도서관은 1997년 개관 이후 매점으로 사용되던 200평 규모의 지하실이 10여년간 폐쇄된채 방치되고 있다. 따라서 연향동 주민들과 학생들이 이 곳에 영어전문 자료실과 공연장 설립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은 예비후보는 “영어도서관과 중극장 건립은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시립 연향도서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 청사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원도심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과 문화건강센타 다목적홀 등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서관 운영은 평생학습 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어민 영사교사 활용이 가능하고, 신도심에 최초로 중극장이 건립되면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허석 예비후보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도서관 건립을 공약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노인인구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이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면서 "내가 순천시장이 되면 은퇴한 노인들이 다양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버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각 마을 별로 있는 경로당이 노인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 예비후보는 "순천은 어린이 전용도서관은 물론 각 아파트나 자연마을 단위로 작은도서관이 많이 설치되어 아이들이 책을 읽고,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작은도서관은 구비된 도서가 대부분 어린이도서이고, 프로그램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노인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실버도서관을 건립해 노인들이 함께 어울려 책을 읽고, 도서열람 외에 다양한 건강·복지프로그램을 함께 도입하여 노인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조충훈 예비후보는 청소년 문화존 구상을 밝혔다.
조 예비후보가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존(컬쳐존)은 공무원부터 학생의 눈높이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치시켜, 교육청과 더불어 시가 직접 나서 문화공간을 운영 지원해 청소년들이 맘껏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1권역권 신도심 기적의도서관 ▲제2권역권 원도심 문화건강센터(시립도서관)와 영상미디어센터를 축으로 해서 지역대학 교수진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조 예비후보는 "순천시는 공간 제공과 사전 심의, 프로그램 기획, 요일 별 각종 봉사 테마를 개발하고 특히 이곳에선 농협과 연계해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각종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어서 청소년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