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월14일 밸런타인데이가 하루 남았습니다. 연인들이라면 꼭 챙기는 아니, 챙겨야하는 기념일 중 하나죠?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인데요, 여성분들은 어떤 초콜릿과 선물을 고를지, 또 남성분들은 어떤 선물을 받을지 ‘행복한 동상이몽’을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밸런타인데이를 기회삼아 고백을 마음먹거나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계획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뭐니 뭐니 해도 분위기 잡기엔 레스토랑이 제격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줄 압니다. 일단 메뉴선택은 레스토랑으로 좁혀졌으니 이제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네요. 워낙 레스토랑도 많고 메뉴도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아 쉽지 않은 고민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계획했지만 짜증스런 고민이 돼 결국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아무 곳이나 가게 된 경험 한번쯤 있으실테죠.
이번 새 맛집, 신 메뉴에서는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레스토랑 한 곳을 귀띔해드리려 합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는 빕스(VIPS)입니다. 빕스 매장은 여러 군데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빕스를 찾았습니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길 끝까지 100m 정도 직진 후 왼쪽으로 꺾어 쭉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고층 유리건물이 눈에 띄는데요. 그 건물 지하 1층입니다.
빕스 매장 내부. 사방이 트인 테이블도 있지만 연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막힌 공간도 있어 밸런타인데이 연인들과 식사하기에 제격이다. |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탁 트인 곳보다 벽으로 둘러져 조용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연인끼리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딱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에 인기 많은 이런 자리를 잡으시려면 붐비는 시간을 피하거나 미리 예약을 하는 센스가 필요하겠네요.
빕스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러브 미 텐더 로인 스테이크’. |
‘러브 미 텐더 로인 스테이크’는 빨간색의 무늬가 그려진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요. 스테이크와 하트모양의 비트, 으깬 고구마, 단호박 등 가니쉬(먹을 수 있는 재료로 메인음식에 곁들이는 장식)가 이름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먹어봐야겠죠? 스테이크를 한입 크기로 썰어 맛봤습니다. 부드러운 칼질만큼이나 식감도 부드러웠습니다. 많이 씹지 않아도 금세 삼킬 수 있었는데요. 와인에 졸인 비트(서양무)는 쌉싸름한 맛으로 스테이크 풍미를 더해줬습니다. 넉넉하게 나온 비트 소스에 스테이크를 찍어 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으깬 고구마, 단호박을 스테이크 위에 얹어 먹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달콤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듯합니다.
스테이크만, 한번은 비트 소스와 함께, 다음번엔 으깬 고구마와 함께 먹다보니 어느새 스테이크 한 접시가 모두 비워졌는데요. 다른 때 같으면 스테이크만 먹다가 느끼한 맛에 질려 남기기 일쑤인데요. ‘러브 미 텐더 로인 스테이크’는 느끼한 맛을 느낄 겨를도 없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를 내고 싶으신 분들은 ‘러브 미 텐더 로인 스테이크’ 세트메뉴를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트메뉴는 스테이크와 와인 2잔으로 구성되는데요, 샐러드바와 함께 즐기시면 넉넉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며 달콤한 분위기까지 낼 수 있는 일석삼조 효과,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누려 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