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주 2000선 돌파에 성공한 국내 코스피 지수의 궤적이 차트패턴 상 이른바 ‘상승쐐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상승 가능성이 63%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승쐐기란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서 잠시 상승세로 전환하다 다시 하락추세를 이어가는 패턴을 말한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를 볼 때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승쐐기 형성 이후 주가가 오를 확률은 대략 63%로 추정된다”며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쐐기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매수 관점의 투자자는 확률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19건 중 12번 상승
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승쐐기 패턴 형성 2개월 이상 △주가 상단 터치 3개 이상 △하단 터치 2개 이상 등 제한 조건을 충족한 과거 사례는 총 19건이었다. 이 가운데 추가 상승에 성공한 것은 12건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승쐐기 형성 이후 상승확률은 약 63% 정도로 추정된다.
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승쐐기 패턴 형성 2개월 이상 △주가 상단 터치 3개 이상 △하단 터치 2개 이상 등 제한 조건을 충족한 과거 사례는 총 19건이었다. 이 가운데 추가 상승에 성공한 것은 12건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승쐐기 형성 이후 상승확률은 약 63% 정도로 추정된다. |
솔로몬투자증권은 이 같은 상승쐐기 상단 형성 요인 세 가지로 △글로벌 경기부진 △‘꼬리리스크’ 발생 가능성 △해외자금 이탈 우려 등이다. 강현기 연구원은 이 같은 요인들이 점차 영향력을 잃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재 고용회복이 가시화된 미국과 경착륙 우려가 잦아든 중국은 선행경기 상승으로 매크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유로존 내 경기 서베이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는데 유로존 경제 주체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와 다른 경제권의 선행경기 개선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유럽 내 밀집된 선거 일정과 관련해 재정위기 관련 꼬리리스크가 제어되고 있다”며 “정치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불거질 책임론을 우려해 신속하게 타협을 이루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상승 조건 3가지, 충족 가능성 커
‘꼬리리스크’란 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발생가능성이 낮고 예측이 어렵지만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2008년 불거진 금융위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강 연구원은 환율과 경기의 우호적인 움직임이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금융시장 위험이 줄어들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는 만큼 아시아 증시로 유입된 해외자금의 환차익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국내 경기 선행지수 반등과 외국인 순매수 누적이 유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기 매력에 의한 주식 매수 행태로 판단되는 만큼 해외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세 가지 근거에 따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며 “지금 상승쐐기는 과거처럼 일반적인 상승 가능성 63%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