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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펀드 환매로 실탄 쥔 개인, 지수 견인할 것”

지점장 추천주 동국제강·삼성물산·세명전기·다우기술·대유신소재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2.13 08: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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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증시는 기관이 팔고 외국인과 개인은 사들이는 양상이었다. 때문에 지수는 주중 한때 2000선을 훌쩍 넘기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주말을 앞두고 조정에 들어가며 마무리됐다.

현재 주가의 등락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기관을 상대로 한 외국인과 개인의 치열한 세력다툼이다. 기관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요청과 차익실현에 따라 매도세로 일관하는 반면 외국인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어느 정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음에 따라 더욱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주가의 움직임은 개인투자자의 행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국 증권사 지점장들의 장세 분석을 정리하면 지난주는 일단 외국인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시장에 더 영향을 줬다. 그 결과 지수는 점진적인 우상향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는 시장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펀드 환매로 개인의 자금이 시장 외부로 유출되거나 장기 상품으로 갈아타기보다는 MMF 등으로 단기 유동화되는 추세다.

이는 개인들이 아직 투자방향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보다 안정된 시그널을 확인하면서 이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됨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적인 유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가 지수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주 옵션만기일에 우려와 달리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약화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도 이 같은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다.

이에 따라 차트도 일제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주봉과 월봉 상으로도 긍정적인 모습을 완성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태도변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므로 수급과 관련된 외국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점장들은 조언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이 가장 많이 추천한 주간 종목은 동국제강(001230), 삼성물산(000830), 세명전기(017510), 다우기술(023590), 대유신소재(000300) 등이며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POSCO(005490)와 애경유화(006840) 등이 선정됐다.

   
HMC투자증권 여수지점 정효철 차장. 정 차장은 지난 주 5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116.75%를 기록해 굿세이닷컴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주 투자정보 제공 전문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이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주간 추천주 가운데 최고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0.31%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KB금융(105560)이 2.51%, LG(003550)가 2.65%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정효철 광주지점 차장이 선정됐다. 정효철 차장은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116.75%를 기록했다.

정 차장은 HMC투자증권 여수지점장 시절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브로커리지 업무에 ‘올인’해 영업과 투자전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