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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7일 1000억유로 국채 교환 '발등의 불'

당국, 의회에 국채 교환 법안 통과 요청 중 구체적 데드라인 언급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2.13 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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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리스 당국이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을 국채 교환 절차 시작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12일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확보를 위한 긴축 조치 및 국채 교환을 위한 법안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 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12일) 밤까지 의회가 긴축 조치들을 승인해야 오는 15일 예상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으로부터 구제금융 집행의 청신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오는 17일까지 정부부채 1000억유로를 덜어내는 국채 교환 절차를 공식 시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한을 놓치면 내달 5일까지 국채를 교환할 수 없게 돼 내달 14~20일 만기도래하는 국채 상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베니젤로스 장관의 설명이어서,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한계 상황 목전에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