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 화원화력발전소 유치와 관련, ‘화력발전소 반대, 청정 해남 사수' 군민 결의대회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해남군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해남지역 뿐 아니라 목포.신안.진도 시.군민과 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유치 반대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해남군이 세수 증가와 지역발전을 빌미로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을 외면한 채 막무가내로 화력발전소 유치에 나섰다"면서 "MPC와 화력발전소 유치위, 해남군이 지역발전기금 1000억원을 들먹이며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치 반대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유치로 인한 해남 및 주변 지자체 환경피해와 이미지 훼손은 발전기금 이상의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청정 해남 사수에 나서자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해남군의회도 더 이상 찬.반 눈치만 살피지 말고,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이날 시위에서 대책위 관계자 등 10여명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뜻으로 삭발 한데 이어 읍내 행진을 했다.
앞서 MPC코리아 홀딩스측과 화력발전소유치위원회는 협약을 맺고 공사착공전 1000억원대 지역발전기금을 지급한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