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칙과 상식이 진보의 가치로 확실시되고 있는 시기에, 비리 정권과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집단을 심판하고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한 여성후보의 외침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텃밭 광주정치가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고 있으며,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계파정치의 후광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그의 외침은 시민에 의한 선거혁명과 기존 정치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호남 여성정치를 대표해 온 이윤정 민주통합당 광주광역시 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번 4.11총선의 화두를 선언적 의미가 아닌 보편적 복지의 구체적 제시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통합당의 후보는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성·도덕성·원칙을 갖춘 정치인이어야 하고 ‘광주의 정신’을 잘 대변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강조했다.
이윤정 후보는 1980년 5월 현장에서부터 30년 민주화 운동을 길을 걸어왔다. 특히 80년 민중항쟁 당시에는 지도부에서 항쟁을 주도, 5월27일 새벽까지 도청을 지키다 전국에 수배됐고, 1994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여성정치의 확대는 배려가 아닌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윤정 후보는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여성에게 문턱이 높았으며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일 지라도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와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진입의 문턱을 낮추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 정당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문일답
민주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진보의 색깔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의 개혁공천 어떻게 가야 하나.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보편적 복지를 강조해 왔다. 그 가치는 선언적 의미가 아닌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가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또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
특히 광주 시민은 진보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 인물은 아니었지만, 원칙과 상식을 강조했기 때문에 지지했다. 공천개혁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사람’, ‘지역에서 시민과 소통 화합하며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평가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아울러, 퇴직 관료들이 노른자 삶을 살다, 고향이라는 이유로 돌아와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도 개혁 대상이다.
호남 중진급 물갈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들의 당 내외에서 역할이 없다고 보나.
-그렇지 않다. 다만 호남 중진의원들이 민주당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해 왔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비전이 중요하다.
자신을 정권교체의 원동력으로 자평하고 있다.
-2002년 대선 정국에서 수많은 재야·시민·시민사회단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냈으며, 열린우리당 창당과정에서도 발기인 4400명 모집, 기간 당원 1만 명 확보, 전국여성위원회 강화, 2030 대학생 청년캠프 운영 등의 성과를 기록해 조직력과 친화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제 청년조직 1만 명, 여성조직 1만 명을 조직해 정권교체의 대대적인 바람몰이를 일으킬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
-이윤정은 민주통합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 2008년 18대 총선에 남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지역을 떠나거나 옮기지 않았다. 민주당 남구 지역위원장을 맡아 분열됐던 조직을 찾아다니며 화합의 정치를 통해 재건해 왔다. 당시 남구 지역위원회는 2년 동안 당내 당무평가와 조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4.11총선은 중앙에서 내리는 낙하산 공천이 아니라, 지역에서 땀 흘리고 풀뿌리에서 성장한 여성정치인이 출현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와 광주의 명령이다. 이윤정에게 남구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 광주의 딸 이윤정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훌륭한 국정, 자랑스러운 광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애정과 성원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