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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男女 동상이몽…이렇게 달라졌네~

남, 고가 전자제품 등 '실용성' 강조 vs 여, '의미' 및 '저렴한 선물' 선호해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2.12 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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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랑하는 연인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데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다지는 연인들의 명절이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연상시키듯 남•녀 간 받고싶은 선물과 주고싶은 선물은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월27일부터 2월10일까지 신세계몰을 통해 20~40대 남•여 고객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은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옷, 시계 등 실용적인 것을 선물받기 원하는 반면, 여성들은 지갑이나 초콜릿 등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의미가 강하고 저렴한 것을 선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선물 1위 '태블릿 PC'
순위별로 상품을 살펴보면 남성들은 태블릿PC(31%)나 아이폰 도킹 오디오(22%) 등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옷이나 신발(17%), 시계(12%) 등 가격이 다소 높은 선물을 원하거나 현금이나 상품권을 원하는 남성도 15%나 차지하는 등 실용성을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지갑(25%)이나 초콜릿(22%)등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의미가 강하거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케이스(19%) 등 가격이 다소 저렴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대명사인 ‘초콜릿’은 여성들이 주고 싶은 선물 2위에 올랐지만 남성들이 원하는 상품에는 아예 없어 ‘초콜릿’에 대한 남녀간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발렌타인데이와 이어지는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선물 예산으로 책정한 비용도 남녀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화이트데이 선물 비용으로 20~30만원을 쓰겠다는 답변(32%)이 가장 많았다. 30~50만원을 책정했다는 답변도 25%나 됐던 반면, 여성들은 10~2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다는 답변(35%)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으로 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선물 1위 '지갑'
이처럼 선물에 대한 남•여 간 생각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기획 선물도 각각 특성에 맞는 상품을 기획했다.

전점에서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발렌타인데이 선물 제안전 행사에서 MCM지갑 • 열쇠고리, 맨즈스타일플러스 해비츠 스마트폰 케이스,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아이폰 케이스등을 주력 기프트 상품으로 내놓았다.

또 오는 3월9일부터 진행되는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에는 SK-Ⅱ•랑콤 등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20~30만원대 기획 세트나 셀린느•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스카프와 지갑 등을 기프트 아이템으로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