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등이 핵프로그램 문제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이란과 현물교환 방식의 무역을 할 의향을 내비쳤다.
기타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이 이란에 식량을 제공하고 가스를 받는 현물교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이란은 제재 조치로 식량 등 생활필수품 수입이 어려워지자 해외 은행에 보유한 금이나 자국산 원유를 필요한 물품으로 맞바꾸는 현물 무역을 꾀하고 있다.
기타 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아직 인도네시아에 제안을 해오지는 않았으나 그들이 현물교환을 제안한다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산유국이기는 하나 이란에서 상당한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다만 이번 현물 무역은 미국 주도의 제재 상황을 거스르는 것이어서 실제로 단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