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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악재로 올 들어 가장 큰 폭 내려

유로존 재무장관들 승인 미뤄…S&P, 伊 34개 은행 신용등급 하향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2.11 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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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 승인이 유로존 회원국들의 의견 충돌로 지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9.23포인트(0.69%) 떨어진 1만2801.23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31포인트(0.69%) 내린 1342.6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5포인트(0.8%) 하락한 2,903.88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국가들의 그리스 압박과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이탈리아 34개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악재가 됐다. 중국 1월 수출이 전년 동월에 비교해 0.5% 감소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당초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9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을 승인할 것처럼 보였지만 합의안에 대한 의회 비준과 정당 지도자들의 서명을 요구하며 시한을 오는 15일로 정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노동계는 추가 긴축과 경제개혁 요구의 수용을 거부하며 10일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고 그리스 과도정부를 지지한 세 정당 중 하나인 라오스(LAOS)의 게오르게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의회 승인 투표에서 반대의사를 밝혀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