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명숙 대표가 주장하던 민주통합당 공천혁명은 의미가 없었다.
후보에 대한 평가를 상향식 민(民)으로 출발한다던 그의 주장은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10일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광주 서구 갑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것은 여성후보에 대한 특혜를 선점하려는 ‘얻어먹기 식 행보’로 평가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의 자격을 지역에 헌신한 사람이라 규정한 다음 날, 한 대표의 동문이 전략공천을 기대한 것이다.
이화여대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결론이다.
장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 기준의 첫 숙제가 호남 물갈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는 있는 모습이다. 호남 중진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는 시점에, 그들의 결단(?)을 촉구하게 한 셈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가 남성 역차별 논란을 동반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여성들이 정치차별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선의 경쟁력은 있지만 예선에서 무너져 온 여정 정치인들에 대한 배려가,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정치개혁일 것이다. 여성정치인에 대한 배려를 비단길 달려온 전직 여장관이 선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재미삼아 던진 돌 하나에 개구리가 죽는다 했다.
한 대표와 이화여대 전성시대로 연관 지어지는 논란의 중심고리.
더 늦기 전에 한 대표가 끊어야 한다.
광주광역시에서 봉사하고 싶은 사람은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