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주민의 건강을 살피는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산구는 10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3억5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주민들의 합병증을 예방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산구는 수완보건지소에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7월부터 사업을 실시한다.
광산구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고혈압·당뇨병 환자 1만여 명을 등록·관리하고, 2016년까지 두 질환의 지속 치료율을 최소 90%까지 향상시켜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산구는 △투약 △1:1 상담 △합병증 검사 △보건교육 등을 실시하고, 고위험군에 속한 환자에게는 관계 의료진과 공직자들이 함께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관내 경로당, 복지시설, 다중 이용시설 등을 방문해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혈압과 혈당을 체크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질환을 찾아낸다. 또, 광산구에 있는 의료기관, 약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등록된 환자 중 65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진료비, 약제비, 합병증 검사비 등이 지원된다.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지난 2009년 광산구 주민 사망원인의 25.3%를 차지하고 있어 암 다음으로 많은 사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