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최고의 내구품질을 잇달아 인정받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社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 총 보유비용 평가(2012 Total Cost of Ownership Award)’에서 기아차가 일반브랜드 부문을, 쏘울(기아차)·쏘나타(현대차)·싼타페(현대차)가 각각 차급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켈리블루북社의 ‘총 보유비용 평가’ 중형차 부문에서 캠리 등 경쟁 차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총 보유비용 평가는 △감가상각 △예상 연료비 △보험료 △수리비 등 7개 항목에 대해 차량보유 기간 5년 동안 들어가는 총 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켈리블루북 평가 결과는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일반 및 럭셔리 브랜드 부문, 차급별 21개 부문 등 총 23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현대·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과 3개 차급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품질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기아차는 두드러진 품질향상, 뛰어난 연비 및 경쟁력 있는 가격 등으로 경쟁 브랜드에 비해 보유비용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켈리블루북 관계자는 “주요 전략 차종인 쏘울·K5·스포티지 등이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이번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최고 품질까지 인정받으며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쏘울이 준중형(COMPACT CAR) 부문 1위를, 쏘나타 및 싼타페가 중형 차급(MIDSIZE CAR)과 CUV(CROSSOVER) 차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쏘울은 개성 있는 디자인과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10만2267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해에도 높은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급에서 캠리(토요타) 등 경쟁 차종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으며, 싼타페 또한 CUV 차급에서 1위로 선정되며 높은 내구품질을 입증했다.
이러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에도 제이디파워社가 발표한 재구매율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각각 1위(62%)와 4위(59%)를 차지하며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인정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아반떼(현대차)가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 ‘오토 모티브 리스 가이드社’의 잔존가치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투싼ix가 켈리블루북社의 ‘톱 10 최우수 잔존가치상’에 선정되는 등 상품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치를 입증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업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미국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라인업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