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쪽, 울금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염색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다시면 소재 천연염색문화관에서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 임성훈 나주시장, 정관채 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 천연염색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 지역특성화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확정된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문화산업(CT)과 생물산업(BT)을 결합한 신성장동력인 천연염료, 도료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화 지원단지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나주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적인 방식으로 천연염색을 계승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염색장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나주 영산강 유역은 기름진 토양과 고온다습한 온도, 충분한 일조량으로 염재식물인 쪽을 재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직물과 염색문화가 발달해왔다.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광특회계와 시비 120억원을 들여 나주 다시면 백호로 천연염색문화관 인근에 건립되며 염료식물 재배단지 조성, 염료 관련 R&D 등 기반산업 구축, 염료 생산라인 설치, 연구지원 시설 건립, 네트워크 지원 및 마케팅 등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는 약 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염료시장에 본격 진출, 생물과 문화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쪽 등 염재식물은 FTA 대체작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한 천연염료의 대량생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건립 기공식에서 “앞으로 천연염색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 나주가 색(色)산업 일번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