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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너지, 북미 태양광모듈 공급계약 체결

연간 70MW 이상 ODM 방식으로 공급, 제조원가 中 수준 낮춰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2.09 1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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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양광 전문기업 에스에너지(095910)가 북미지역에 대규모 태양광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최근 미국에 연간 709MW 이상의 물량은 ODM(제조자 개발생산)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생산성 혁신 및 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제조원가를 중국 수준으로 낮춘 것이 이번 계약체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태양광모듈 품질에 있어 이미 최고수준에 도달해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에스에너지는 제조원가도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절감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현지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새로운 모델인 ‘PC8 시리즈’가 설치된다”며 “이 제품은 태양광 입사량을 최대화 하면서 반사되는 태양광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해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약 2~3%의 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풍부한 일조량과 연방 정부 및 주정부의 세액공제 혜택과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등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태양광 시스템에서 총 투자비의 30%를 공제해주는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제공한다. 각 주정부는 에너지 사업자가 공급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등이며 캘리포니아는 2020년까지 33%, 애리조나는 2025년까지 15%, 뉴저지는 2012년까지 22.5%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규제화했다.

에스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세크라멘토 지역에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필요한 모든 부자재가 투입됐으며 올해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에서 최소 10MW 이상의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공급자(provider)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발행한 BW는 미국 프로젝트 사업 확대를 위한 용도”라며 “운영자금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300억과는 별개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태양광시장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침체된 상황임에도 에스에너지는 300MW 규모의 2공장을 풀 생산 체제로 전환해 제품생산에 여념이 없다. 1공장을 포함한 가동율은 9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