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이 지난달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 유치를 확정한 가운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장성 문예회관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양수 장성군수,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 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장성에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전남도는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의 성공을 위해 장성군과 함께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군은 건립부지의 원활한 매입을 위한 업무 대행을 비롯해 군 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 지원과 진입도로 건설 및 상․하수도의 기반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는 201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902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9만9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7380㎡ 규모로 장성읍 유탕리 일원에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생활물자, 농산물, 농자재 3개 분야의 집배송장, 소포장실 및 저온저장고 등이 들어서며, 농산물 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홍보장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는 막대한 경제적 편익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로 줄여 매년 64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을 비롯해 고용 확대 107억원, 물류센터 소비액 30억원, 농산물 부가가치 60억원, 지방세 수입 등으로 연 268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일자리 부분에서도 운반과 분류, 협력단체 등 연인원 월 1만8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담양과 광주로 임차 분산 운영하는 것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호남권 거점 물류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이 점에서 현재 단순 분류시설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는 장성 복합물류터미널과 차이가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다단계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새로운 직거래형 유통채널로 농산물 가격을 구조적으로 안정시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는 매년 268억원을 웃도는 경제적 효과로 가까운 미래에 장성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부분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