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 교장공모제가 지역 지원자에게 직.간접적인 우대점이 주어지는 등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은 3월1일자로 임용 예정인 25개 공모제 교장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제청신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교장 임용 제청자 가운데 22명이 일선 교감이며, 현직교장 2명, 전문직 1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교육청 단위로 심사한 초.중학교 교장 공모제의 경우 지역 교육장이 지역 인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지역 교육장 입김이 작용하는 등 지역 출신 지원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우대점이 주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여수 봉산초와 구봉초, 여남초 등 3곳 모두 여수지역에서 근무하는 교감이 교장에 추천됐으며, 순천북초와 순천인안초 등 순천지역 2곳도 순천에서 근무하는 교감이 임용제청자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도 나주 반남초, 담양 봉산초, 장흥 서초, 무안 일로초, 장성 북이초 등 5개 지역도 같은 지역에 있는 교감이 내정됐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목포지역 근무 교감 4명이 타 지역 학교장 임용제청자 명단에 오른 것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청 심사위원들이 관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면서 "심사위원에 대한 객관성 확보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장 공모제에 초등의 경우 봉산초는 박오찬 안심초 교감, 여수구봉초는 정유식 무선초 교감, 여남초는 박래권 여수좌수영초 교감, 순천북초는 순천신흥초 박채구 교감, 순천인암초는 임종윤 순천영향초 교감이 제청됐다.
또 나주 반남초는 김양헌 나주 영강초 교감, 담양 봉산초는 윤건 담양동초 교감, 장흥서초는 신헌걸 장평초 교감, 해남동초는 김천옥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삼산초는 박준수 목포한빛초 교감, 어란진초는 문천희 홍농초 교감이 확정됐다.
무안 일로초는 이화진 무안초 교감, 장성월평초는 임점숙 목포미향초 교감, 장성 북이초는 김준 장성월평초 교감, 보길동초는 방상문 장흥남초 교감, 청산초는 안승민 목포석현초 교감, 팔금초는 문원길 일로초 교감이 추천됐다.
중등은 광양백운중은 남상운 순천삼산중 교감, 나주공산중 문인자 창평중 교감, 곡성중 허 호 담양중 교감, 함평손불중 주영호 목포 항도여중 교감, 완도신지중 조석희 나주여고 교감, 소안중 김재종 나주미용고 교감, 여수고 장애신 여수고 교장 등이 임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