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 마감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04%) 오른 1만2883.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1포인트(0.22%) 상승한 1349.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8포인트(0.41%) 뛴 2915.86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협상에 이슈에 금융주(0.77%)들이 강세를 견인한 가운데, CEO 사망 이후에도 업황 회복 기대감에 마이크론이 3%대의 강세를 보였고, 애플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IT업종(0.65%) 역시 지수 상승세 견인했다. 반면 에너지(-0.55%), 헬스케어(-0.12%) 등의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에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와 자국 정치권에 긴축안을 수용 여부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전일 그리스는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협상을 벌여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초안을 마련했다.
2차 구제금융 합의 초안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재정지출을 30억유로 삭감하고 민간부문의 최저임금을 20% 삭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의 노동 분야와 서비스 시장에서의 구조 개혁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리스 내 로또 및 스포츠 도박 사업인 OPAP와 최대 정유업체 헬레닉 페트롤리엄 등 6개 공기업 지분도 상반기 내에 매각해 500억유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유로그룹 장 클로드 융커 의장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9일 긴급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승인 관련 내용이 논의될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S&P는 올 대선 이후 짧으면 6개월 길어도 24개월 내에 추가로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미국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재정 긴축이 아니라 믿을 만한 중장기적 재정 안정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확률은 1/3로 추정했으나 11월 대선 전까지는 등급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단기채권 발행이 집중되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으로 전일대비 30센트 (0.3%)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