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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봇물’ 강남권 알짜 분양단지 어디?

서울 강남, 송파, 서초구 등 연내 2915가구 일반 분양

김관식 기자 기자  2012.02.08 16: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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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열린다.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강남보금자리 등 새주인을 찾는 아파트가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올해 분양하는 강남권 아파트들은 투기과열지구해제에 따른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서 올 연말까지 총 9개 사업장 5724가구 중 29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2일부터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려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허용되고 민영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 공시의무도 폐지 됐다. 분양권 전매제한기간도 1∼3년으로 종전보다 2년 정도 줄었다.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닌 사람도 1순위 청약자격을 얻게 돼 청약이 가능한 수요자들의 폭도 넓어졌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강남권 아파트는 대부분이 재건축을 통해 분양하는데, 조합원 계약률이 높아 일반분양 물량이 적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침체된 주택시장에서도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모두 청약률이 높게 나타났다. 래미안 송파 파인탑, 개나리 SK뷰 등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송파 마천지구 1, 2단지와 참누리 에코리치도 모두 1~2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쳤다. 특히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에코리치는 보금자리주택 중 높은 분양가(3.3㎡당 1940만원선)를 책정했지만 2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주인을 찾았다.

올해는 강남권 분양물량 가운데 입지와 교통여건이 뛰어난 재건축 아파트가 눈에 띈다.

2월 중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 2-6구역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을 일반에 내놓는다. 이 단지는 11개동 744가구에 전용면적 59~216㎡, 3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중 88%가 중소형 물량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4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17개동 1608가구이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10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 단지 376가구(일반분양 49가구)를, 한라건설은 12월 중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107가구(일반분양 1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보금자리지구에도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보금자리주택은 저렴한 분양가가 특징이다. 하지만 주변시세 차이에 따라 의무거주기간이 있어 선택에 주의 해야 한다. 현재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의 의무거주기간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인 경우 10년, 70% 이상인 경우 7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6월 강남보금자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자곡동 보금자리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0개동, 전용면적 92㎡~101㎡, 총 1020가구로 이뤄져 있다.

하반기에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565가구를, A2-12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627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2개 블록 모두 주택형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