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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스마트폰시대…‘LG 도전장’ 이번엔 통할까?

삼성 차세대 OS 탑재 맞서 LG전자 LTE폰·3G폰 라인업 강화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2.08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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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을 입맛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한 발 더 다가왔다. 디자인만이 아닌, 운영체제(OS)까지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선점을 위한 선도기업의 움직임이 보다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 시장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OS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LG전자는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에 이어 보급형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3월, 이들 기기는 평가무대에 선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의 인기 상승이 파죽지세다. 출고가 99만9000원이라고 높은 가격에도 갤럭시 노트는 지난 1월 기준, 78만대가 판매하며 국내 LTE폰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출시 이후 2개월여 만에 공급 기준, 70만대를 판매했고, 일 개통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인기를 더해갈 스마트폰 ‘웨이브3’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066570)는 LTE폰 이외에 3G폰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대폰 사업이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때문에 올해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수익성 중심 제품 운영 등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우선, 갤럭시 노트에 대응할 만한 ‘옵티머스 노트’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LTE폰 시장을 주도하고, 3D 경험 중심의 ‘옵티머스 3D2’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이브3’ 역대 바다폰 중 최고 평가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최신 플랫폼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는 역대 바다폰 중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웨이브를 시작으로 웨이브2 등 지금까지 총 7가지의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기능과 수려한 디자인이 큰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기대되는 대목은 카카오톡을 대신하게 될 모바일 메신저 ‘챗온’. 전 세계 120여개국, 최대 62개 언어까지 지원하는 ‘쳇온’은 1대1 채팅 및 그룹 채팅, 단체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사진·동영상·음성쪽지 등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이외에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버전 출시가 계획돼 있는 데다, 인터넷전화(m-VoIP)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는 차세대 OS가 탑재한 스마트폰을, LG전자는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형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왼)삼성웨이브3와 LG옵티머스 LTE.

4.0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웨이브3’는 1.4GHz 프로세서와 블루투스 3.0, 500만 카메라, 와이파이 b/g/n/다이렉트 등의 스펙을 갖췄다.

한편, ‘웨이브3’는 당초 KT만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SK텔레콤에서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LG=LTE’ 공식 밀어붙이기

LG전자도 ‘LTE 올인’ 전략에 부합하는 하이엔드 및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LTE 라인업을 구축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가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가 높았던 만큼 그 여세를 몰아 LTE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또, 3G폰 라인업도 강화돼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노트(가칭)’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5인치 대화면 등 구성이 갤럭시 노트와 비슷한 형태여서 ‘옵티머스 노트’ 및 ‘옵티머스 스케치’로 불리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5.3인치의 ‘옵티머스 노트’는 1280×80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OS 2.3 진저브레드가 탑재됐으며, 갤럭시 노트와 마찬가지로 필기 기능도 갖춰졌다.

특히, ‘옵티머스 노트’는 갤러시 노트 대비 특화된 기능을 갖췄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보급형 제품도 선보인다. 정확한 명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4.3인치 WVGA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탑재된다. 향후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이 제품의 경우 가격, 스펙 등 이용자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가격은 보급형이지만 스마트폰의 내부 구성은 3G 프리미엄급 LTE폰이다.

LG전자는 3G 스마트폰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세운 ‘옵티머스 3D’의 후속작이다. LG전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옵티머스 3D2’를 통해 뛰어난 영상미를 강조, 다시 한 번 이용자들에게 어필한다는 의지다.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의 ‘옵티머스 3D2’는 4.3인치 노바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WVGA,에 1.2GHz 듀얼코어 AP,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DLNA 호환 와이파이 등으로 구성됐다.

이전 모델인 ‘옵티머스 3D’에 비해 화면 크기 및 해상도는 비슷하지만, AP의 성능 개선으로 3D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노바디스플레이 탑재로 밝기의 차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LTE 시장에서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LG=LTE’라는 공식을 굳히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어디까지 이러질 수 있을지 업계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