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4년만에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화재에 보험료 인하 여력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에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인하 가능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12월과 1월 손해율이 각각 74%, 73%로 나타나 적정 손해율인 70.1%를 넘겨 보험료 인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인하 폭도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1월31일 보험분야 ‘2012년도 금융감독업무 설명회’에서 가입자별 보유위험 정도에 따라 적정 보험료가 산출되도록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추진효과 분석을 통해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각에선 보험료 인하가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면 나머지 경쟁사들 또한 고객 유치를 위해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 곧 과열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손보사들이 일제히 보험료를 내린 사례는 손해율이 68%까지 낮아졌던 2001년, 2002년, 2008년 등 세 차례였다.